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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도둑

경도 · 경찰과도둑 · QA · 테스트 · 홍보

황혜림2026년 5월 15일

경찰과도둑을 세상에 처음 내보낸 날

경찰과도둑을 세상에 처음 내보낸 날

경찰과도둑이 시작된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 글 [경도로 창업하게 될 줄은 우리 엄마도 몰랐다]에서 볼 수 있어요!

이번에는 그 아이디어가 실제 게임이 되어

처음 사람들에게 닿기까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경찰과도둑은 2025년 10월,

모두가 학교를 다니던 학기 중에 기획을 시작했어요.

학교 도서관에서 회의 중 . . .
학교 도서관에서 회의 중 . . .

수업과 과제를 병행하면서 틈틈이 회의를 했고,

팀의 그라운드 룰부터 앱에 어떤 규칙이 있어야 재미있을지

하나씩 정해 나갔습니다.

방학이 시작된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기획을 이어가던 사이,

거짓말처럼 주변에서 경도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저희끼리 재미있겠다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실제로 경도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니 묘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 이거, 진짜 대박 나는 거 아니야?

유행한 김에 직접 경도 모임에도 나가봤어요.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경도를 즐기는지 알아보기 위한 시장 조사였습니다.

(물론 저희가 제일 열심히 즐기고 오기는 했어요ㅎ)

시장 조사 결과
시장 조사 결과
경도 모임 기념 사진(26.01.03)
경도 모임 기념 사진(26.01.03)

그렇게 방학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한 끝에

3월, 경찰과도둑의 MVP 개발을 마쳤어요.

하지만 기능이 동작한다고 해서

바로 서비스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 사람들이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불편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없는지 직접 확인해야 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QA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저희 앱의 QA에는 조금 특별한 조건이 있습니다.

정말로 경찰과 도둑이 되어 뛰어야 한다.

저희는 성인이 되어 다시 경도를 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10년만이라 너무 설렜습니다 🤩)

그런데 다들 추억의 게임 경도가 그리웠나 봐요!!

흔쾌히 참여하겠다는 사람들이 금방 모였습니다.


첫 QA에는 팀원과 지인을 합쳐 13명이 참여했어요.

게임이 시작되자 코드로 테스트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문제들이 빠르게 드러났습니다.

GPS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기도 했고, 위치가 제대로 초기화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어요 😵‍💫

저희에게는 익숙했던 화면과 규칙도

처음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1차 QA 진행 중 받은 피드백들
1차 QA 진행 중 받은 피드백들

첫 QA가 끝난 뒤에는

고쳐야 할 부분과 추가할 기능들이 잔뜩 생겼어요.

그래도 기분이 안 좋지 않았습니다! 저희끼리 몇 개월 동안 만들던 앱을 다른 분들이 처음 직접 써주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일까용..

(애지중지 키운 아이를 세상 밖에 처음 내보내는 느낌이었습니다 ू˃̣̣̣̣̣̣︿˂̣̣̣̣̣̣ ू )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날부터 이 프로젝트를 보는 마음도 조금씩 달라졌어요!

단순히 맡은 기능을 완성하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정말 더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한 달 뒤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어요.

받은 피드백을 정리하고,

필요한 기능을 새롭게 기획한 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다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같이 뛰어준 감사한 분들
같이 뛰어준 감사한 분들

첫 번째 QA로부터 약 한 달 뒤,

저희는 다시 어린이대공원에 모였어요.

이번엔 팀원과 지인을 넘어 동아리 전체로 모집 범위를 넓혔습니다.

2차 QA 모집 공지
2차 QA 모집 공지

두 번째 QA 때는 첫 번째와 상황이 많이 달라져 있었어요.

경찰과도둑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모두 배포된 상태였고,

처음 사용하는 사람을 위한 튜토리얼과

QR 체포 기능 등 여러 기능도 추가돼 있었습니다.

첫 번째 QA가 경찰과 도둑을 처음 세상 밖으로 꺼낸 날이었다면,

두 번째 QA는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하기 전에 진행한 마지막 점검에 가까웠어요!

소중한 피드백들
소중한 피드백들
같이 뛰어준 감사한 분들
같이 뛰어준 감사한 분들

두 번째 QA를 준비하면서

저희는 경찰과도둑을 어떻게 알릴지도 함께 고민했어요.

여러 방법 중

실제 플레이 모습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 틱톡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QA를 진행하면서 홍보에 사용할 영상도 함께 촬영했답니다!

촬영한 영상들
촬영한 영상들

마침 상희와 저는 영상 편집 경험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과는 조금 달랐지만, 금방 익힐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어리석었죠…◞ ‸ ◟ㆀ)

편집 자체는 어떻게든 할 수 있었지만,

사람들이 영상을 그냥 넘기지 않고

끝까지 보게 만드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관심을 끌고

경찰과도둑이 어떤 앱인지까지 보여줘야 했어요.

릴스 스토리보드 과정
릴스 스토리보드 과정

이런 신념을 가지고 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고 또 보며,

짧은 영상 안에 에피소드와 앱 소개를 담기 위해 스토리보드도 첨으로 만들어봤답니다.

그렇게 하루를 꼬박 갈아 넣어 영상을 완성했습니다.

(사실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뜯어고쳤다는)

첫 릴스는 좋아요 100개가 넘었고,

유튜브와 릴스, 틱톡 합쳐서 6천 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어요٩(♡▽♡ )۶

첫 릴스 좋아요 100개 달성
첫 릴스 좋아요 100개 달성

아직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지만,

보내주신 관심이 진심으로 감사했고 조금씩 더 많은 사람에게 닿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 첫 영상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다음 목표는 더 커졌습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경찰과도둑을 알리기 위한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처음의 저희는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팀이었어요.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일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앱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끝이 아니었어요.

사람들에게 알려야했고,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술도 배워야 했고,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갈 방법도 찾아야 했습니다.

어느 순간 저희는 앱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앱과 팀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직접 찾고 배우는 팀이 되어 있었습니다.

🔥 저희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글에 모두 담지 못했지만,

두 번의 QA에는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답니다!!

혼자 주섬주섬 노트북을 꺼내는 의민
혼자 주섬주섬 노트북을 꺼내는 의민

문제를 발견하자마자

주섬주섬 노트북을 꺼낸 프론트엔드 팀원 의민 오빠입니다.

잡도리 당하는 의민
잡도리 당하는 의민

늘 그렇듯 04년생 동생들에게 둘러싸여 열심히 잡도리를 당하고 있죠 ㅎ

석준 오빠를 책상처럼 쓰고있는 의민
석준 오빠를 책상처럼 쓰고있는 의민
🤫 테스트에 참여해 준 석준 오빠를

책상 삼아 코드를 고친 적도 있답니다 🫨

줌바클럽 사이에 춤 추는 민욱
줌바클럽 사이에 춤 추는 민욱

도둑이었던 민욱 오빠는

경찰을 피해 줌바댄스를 추는 분들 사이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단순히 사람들 뒤에 숨은 것이 아니라,

처음 보는 아주머니와 자연스럽게 춤을 추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도망치랬더니 줌바클럽에 숨어버렸다

꽤 훌륭한 은신 방법이어서

경찰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답니다..

그 외에도 러닝크루 사이에 섞여 달리던 도둑도 있었어요 🤣

경도가 좋아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앱도 만들고, 직접 뛰며 고치고

영상까지 만들고 있네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